승리/사진=민선유 기자 |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이 날이 갈수록 논란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빅뱅의 멤버 승리가 논란 발생 5일만 직접 입을 열었다.
승리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클럽 '버닝썬' 전 사내이사로서의 입장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 약 5일 만. 그는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해명했다.
또한 승리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맡아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던 터. 이에 관해서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습니다"라며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설명하기도.
뿐만 아니라 폭행사건에서 마약이나 약물 관련 논란으로 몸집을 키운 부분에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승리와 얽힌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 손님이었던 김 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및 보안요원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경찰에 잡혀갔다는 내용이었다.
김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 및 커뮤니티를 통해 '버닝썬' 이사와 보안요원에게 오히려 집단폭행을 당했으며, 경찰과 버닝썬의 커넥션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버닝썬이 승리가 이사로 있는 클럽이지만 최근 사임한 것이 밝혀지면서 분노의 화살이 승리를 향하기도.
그러던 지난달 31일 양현석은 승리를 대신해 사과문을 내놨다. 그는 "폭행사건은 승리가 클럽을 떠난 뒤 발생했고, 입대를 앞두고 있어 승리는 클럽 사내 이사를 비롯해 자신의 이름이 등재된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고 있다"며,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조금의 이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승리 본인의 해명이 아니었던 만큼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CCTV 영상이 등장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영상에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가 성추행을 하는 장면과 보안요원을 향해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거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이와 함께 승리의 여동생이 직접 나서 자신의 SNS를 통해 "오빠가 더이상 다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는 글로 승리의 편에 섰다. 승리의 아버지 역시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버닝썬 폭행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과연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누구일지, 그리고 마약 의혹에 관해서는 버닝선이 무관한지. 그리고 승리의 해명이 대중들에게도 설득력을 가져다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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