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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인터뷰②] 김서형 “결혼, 생각해본 적 없어…반려견 보낼 때까지 함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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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주영‘의 옷을 벗은 김서형은 유쾌함이 넘쳤다. 제공|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올해 마흔 중반을 넘긴 배우 김서형은 “낼 모레면 쉰이다”며 인터뷰 내내 털털한 입담을 보였다.

지금까지 이렇다할 만한 열애 소식 한번 전해주지 않았는데, 결혼 질문이 나오자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쿨하고 확실하게 답했다.

“글쎄요, 결혼을 안하겠다가 아니라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요. 물론 내가 좋다는 사람이 나타나 결혼하자고 죽기살기로 밀어붙이면 모를까, 누가 떠민다고 따라가고 싶진 않아요. 아직도 대본 보고 작품 얘기하는 게 더 좋으니까요. 제가 키우는 반려견이 나이가 많은데, 그 친구를 잘 보낼 때까진 결혼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가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식을 낳아 키워본 적은 없지만, 엄마의 마음을 반려견을 통해 충분히 체험했을 그였다. '김주영‘의 옷을 벗은 김서형은 그렇게 따뜻하면서도 유쾌함이 넘쳤다. 자신이 한 말에 박수를 쳐가면서 박장대소하기도 했고, “이건 우리끼리 얘기니까 적지 말고”라며 솔직한 뒷얘기들도 거리낌 없이 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취재진과 포토타임 및 미니사인회를 가지면서 친절한 왕언니의 면모를 선보였다. ’SKY캐슬‘의 독하고 센 김주영과는 180도 상반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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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낼 모레만 쉰"이라면서도 결혼 질문이 나오자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쿨하게 답했다. 제공|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김서형은 “저, 되게 재미있는 사람이다. 근데 정적이다”고 말한 후 민망했는지 또 큰 소리로 웃었다.

“그냥 거침이 없어요. 실제 성격이 캐릭터에 묻어날 때가 있죠. 제가 뭐라고, 뭘 안다고, 변호사도 하고 작품에서 지적이고 쿨하고 좋은 역은 다 하는 것 같은데… 그러겠어요.(하하) 다양한 역할을 만나면서 성장해가고 배워나가는 것 같아요.”

’SKY캐슬‘ 신드롬의 중심에 서 있는 김서형은 드라마의 인기에 취해있기 보다는 차기작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차 보였다. “오래 못 쉬는 성격이다. 빨리 찾아줄 때 일해야지 않겠나”라며 “설 연휴에는 일본으로 화보 찍으러 갈 예정”이라고 했다.

‘SKY캐슬’은 1일 종영했다. 첫방송에서 1%대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마지막회에서 23.8%를 기록하며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서형은 종영 전 결말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 25%를 찍으려면 직접 보셔야하니까 말할 수 없다. (말 하면) 법적 책임 물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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