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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스타디움⑨]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뻥 축구'하면 야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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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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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배정호 영상 기자]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표현은 안방 캄노우 경기장 스탠드에 새겨진 '클럽 그 이상(mes que un club)'이라는 모토다. 스페인 내에서는 카탈루냐 민족을 대표하는 팀이고, 세계적으로는 뚜렷한 축구 철학으로 정체성을 강조했다. 클럽 그 이상이라는 유럽 내에서도 최고의 경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캄노우 역시 '경기장 그 이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1957년 완공된 캄노우는 9만 9354명을 수용할 수 있다. 라리가 사무국에 따르면 캄노우는 라리가 최대 경기장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수용인원이 많은 경기장이다.

바르셀로나는 창단 당시 레스 코르츠에 홈 경기장을 갖고 있었는데, 새로이 대규모 경기장을 지었고, 이 경기장 이름은 카탈루냐에서 '새 운동장'이라는 뜻의 '캄노우(Camp nou)'로 지었다.

두 차례 유러피언컵 결승전을 개초했고, 1982년 스페인 월드컵 개막전 장소로 쓰이기도 한 캄노우는 이제 '새 운동장'이 아닌 역사적인 경기장이다. 요한 크루이프,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와 같은 세기의 축구 선수들이 역사를 만든 경기장이다.



지금 캄노우를 대표하는 것은 아름다운 패스 축구다.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었던 미드필더 차비 에르난데스는 "캄노우에서는 수비수가 공을 길게 차내면 야유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캄노우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필수코스다. 경기장 외관과 박물관도 화려하지만 아름다운 축구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집착은, 축구 초심자들에게도 축구의 미학적 재미를 선사한다. 이 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가치다. 메시가 뛰는 경기마다 "메~~~시!, 메~~~~시!"를 외치는 10만 관중의 경배는, 캄노우는 신전처럼 보이게도 한다.

아름다운 경기장, 아름다운 축구, 최고의 선수의 조합은 캄노우를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화려한 장소 중 하나로 만들었다. 2016년 재건축 계획을 발표한 캄노우 경기장은 6천석을 늘려 10만 5천선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더 많은 이들이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의 풍경을 더 화려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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