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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수원시 안전부스·CCTV 통합관제상황실,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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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안전부스 들어와 구조요청한 여성 관제요원의 신속한 조치로 안전하게 보호]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 ‘안전부스’와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상황실이 심야에 위기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새벽 2시경 팔달구 인계동 CGV 건물 근처에 설치된 안전부스에 한 여성이 뛰어 들어왔다.

계속해서 만남을 요구하는 남자에게 위협을 느끼고 도망치다가 들어온 것이었다.

여성은 안전부스에 들어오자마자 비상벨을 누르고 다급한 목소리로 “도와달라”고 외쳤다.

구조요청은 비상벨을 통해 CCTV 통합관제상황실에 즉시 전달됐으며 상황실 관제요원은 곧바로 인계파출소에 출동을 요청하고, 안전부스에 설치된 CCTV 카메라로 여성을 지켜봤다.

관제요원은 경찰이 올 때까지 여성과 비상벨로 통화를 하며 “안전부스 문을 밖에서 열 수 없으니 안심하라”고 말해주었으며 잠시 후 경찰관이 도착해 여성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안전부스와 관제요원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여성이 폭력을 당할 수도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수원시 안전부스는 위기에 빠진 시민이 들어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로 비상벨을 누르면 문이 잠기고 도시통합안전센터 관제요원과 연결된다.

부스 안에는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영통동(2개)·매탄동·매교동·세류동·인계동에 안전부스 6개가 설치돼 있다.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관제요원 49명은 수원시 곳곳에 설치된 CCTV 카메라 9693대(2018년 1월 기준)를 24시간 감시하며 안전부스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을 지원한다.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 관계자는 “관제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 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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