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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발렌시아 1군' 이강인, 3월 벤투호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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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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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만 18세 생일이 되지 않은 이강인이 벌써 유망주 꼬리표를 뗐습니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클럽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발렌시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며 등번호 16버늘 배정했습니다. 이제 2군에서 뛰다 1군에 차출되는 선수가 아니라 1군 정규 선수가 됐습니다.

코파델레이 선발 출전, 라리가 교체 출전으로 1군 팀에 녹아든 이강인은 나이를 초월해 한국 축구의 역사가 됐습니다. 한국인 5호 라리가 선수인 이강인은 사실상 이천수, 박주영에 이은 첫 라리가 정규 1군 선수가 됐습니다.

유럽 리그 랭킹 1위를 달리는 라리가의 명문팀 1군이 됐다는 것은 실력이 검증됐다는 의미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성인 대표팀 선발 후보군에 들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합니다.

공교롭게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2019 UAE 아시안컵 이후 세대교체가 불가피합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대표팀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청용 등 같은 연령대 선수들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에 분포된 이 선수들은 후계자로 이강인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왼발을 잘 쓰는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고, 발렌시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중앙 지역에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합니다.



이강인 외에 최근 스페인 클럽 지로나에서 꾸준히 1군 경기를 뛰고 있는 백승호도 해당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입니다. 2019 UAE 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들었던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이진현, 수원 삼성 미드필더 김준형도 중원 지역에서 기성용, 구자철의 은퇴 공백에 들어맞는 선수입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빠졌다고 이강인에게 곧바로 기회가 오리라 속단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K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벤투 감독이 직접 훈련시켜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벤투 감독의 3월 명단에 관심이 모입니다. 부임 직후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만 19세 김정민을 선발하기도 했던 벤투 감독. 유럽 경험을 중시해왔다는 점에서 이강인과 백승호의 깜짝발탁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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