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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단장, 이치로 질문에 "올해 목표는 유망주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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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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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즈키 이치로는 어떻게 이별할까.

시애틀은 이치로와 올 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다음달 20일, 21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개막전에서 이치로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특별 개막전을 앞두고 이치로에 대한 예우와 마케팅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

그러나 이치로가 일본 개막전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고 나면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아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일본 개막전에서는 28명이 벤치에 있지만 다음달 28일 미국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25명으로 줄어야 하기 때문에 이치로가 로스터에서 빠질 확률이 높다.

이치로가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는 일본과 미국 언론의 관심사.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다"면서도, "도쿄에서 돌아온 뒤 우리의 올해 목표는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우회적인 표현으로 이치로의 로스터 제외를 암시했다.

1973년생, 한국 나이로는 47살의 선수가 로스터에 남는 것도 놀라운 일. 그러나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제이 브루스,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포함해 시애틀의 많은 외야수들이 트레이드 대상이다. 그들이 트레이드되고 나면 이치로의 입지가 생길 수 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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