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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팝인터뷰②]김지석 "경쟁작 'SKY캐슬', 시청률과 열광하는 이유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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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지석/사진=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지석이 동시간대 방송한 'SKY캐슬'의 화제성을 인정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tvN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연출 유학찬)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새로운 소재와 착한 드라마라는 타이틀로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높은 시청률을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동시간대 방송한 JTBC 'SKY캐슬'이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청률을 내기에 힘들었던 상황. 김지석도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톱스타 유백이'는 스토리,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 삼박자가 맞았지만, 주 1회 방송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매 방송 시청자들은 주 1회 방송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김지석은 같은 생각이었다고. "저도 '왜 일주일에 한 번 방송하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금토 드라마였다면 많이들 보셨을 텐데, 일주일에 한 번 보니까 다시 보기로 빠진 분들이 많더라. 드라마의 연속성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일회성 드라마의 제한을 깨고 포문을 열지 않았나."

김지석 또한 'SKY캐슬'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톱스타 유백이' 촬영이 완전히 끝나고 남은 2주의 시간 동안 보게 되었다고. 김지석은 "'SKY캐슬'을 봤는데 재밌더라. 'SKY캐슬' 작가님이 제가 예전에 했던 아침 드라마를 쓰셨던 작가님이다. 그래서인지 경쟁작이지만 완전히 남 드라마 같지만은 않더라. 저희 드라마가 먼저 끝났으니 이젠 경쟁작도 아니다. 그래서 괜찮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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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사진=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SKY캐슬'에 대한 김지석의 솔직한 속마음이 궁금해졌다. 그는 한 명의 시청자 입장으로써 드라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지석은 "'SKY캐슬'을 보면서 정준호 선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또 작가님과 한 번 작품을 해봐서 아는데 서사가 풀리며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 전개가 매력적이다. 출연 배우분들이 모두 선배님들이기도 하고 영상미도 영화 같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도대체 어떤데'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긴장감이 넘쳤다. 경쟁작이었지만 한 명의 시청자로 돌아온 사람으로서 시청률이 좋은 이유와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저희 드라마와는 아예 색깔이 다르기에 굳이 비교하기는 그렇다. 그래도 저희 드라마는 무공해, 오가닉으로만 만든 '할머니 밥상' 같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SKY캐슬'을 경쟁작이 아닌 겹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김지석은 요즘 빠져있는 것은 'SKY캐슬'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말했다. 김지석은 "연기를 하는 동안 제가 아닌 남이었지 않나. 저한테 오롯이 돌아와 저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 또 '톱스타 유백이'가 저에겐 쉼표이자 느낌표 같았던 작품이기에 성장하고 생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그가 깨달은 것은 '고마움'이었다. "제한적인 장소에서 지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음식 같은 당연하고 사소했던 것도 감사한 거더라. 또 유백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같은 배우라는 직업으로 느꼈을 상처를 보며 저도 누군가를 만나 치유하고 꺼내놓으며 성장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건강하게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하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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