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11시 일본과 우승다툼
외교단절 두 팀 경기에
물병·신발 투척 험악한 분위기
중거리 기습포 한방으로 8강전에서 벤투호를 잡은 카타르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UAE)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29일 저녁(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의 4강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카타르는 2월1일(밤 11시·한국시각)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미 이란을 3-0으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카타르는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고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알모에즈 알리는 전반 42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8호 골로 득점왕을 예약했다. 8골은 아시안컵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알리 다에이(이란)와 단일 대회 타이 기록이다.
아랍에미리트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스마일 아흐마드가 공과 상관없이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이 장면이 그대로 비디오 판독 화면에 잡히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편 외교와 교역 중단 상태인 두 나라의 이날 경기에는 3만8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카타르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그라운드에 관중이 던진 물병이 날아드는 사태가 벌어졌다. 카타르 선수가 코너킥을 차려고 할 때 그를 향해 물병이 날아들기도 했고, 알모에즈 알리가 골 세리머니를 할 땐 신발도 던져졌다. 현지 통신에 따르며 아시아축구연맹은 이날 투척 사건 등을 경기 보고서에 기재한 뒤 조사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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