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SKY캐슬' 김서형 "염정아와 호흡? 서로 만나면 기빨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사진=플라이업 엔터 제공

김서형이 염정아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1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SKY캐슬'에서 염정아와 김서형은 엄청난 몰입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실제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최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KY캐슬'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서 김서형은 "서로 만나면 기빨린다고 한다"고 유쾌한 답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만나면 기빨린다고 한다. 시험지 주면서 '이게 끝이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리허설 몇 번 하고도 지친고 기빨린다고 한다. 기가 빨리기 시작하면 자꾸 엔지가 나고 꼬이면서 더 힘들어진다. 한번에 가야 한다. 풀샷을 바깥에서 따면 수월해도 여러번 하게 되면 피곤해진다. 그 텐션을 시청자분들도 느끼게 되기 때문에 한번에 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SKY캐슬'이 기존 드라마와 차별점이 있었다면 젊은 남녀의 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입시를 그리는 가족형 드라마였다는 것. 김서형은 나이가 비슷한 배우들과 함께해서 어땠냐는 질문에 또래라서 좋았다기 보다는 모두 역할에 푹 빠져 있어 너무 수월했다고 말했다.

"나이 또래라기 보단 경력들이 어느 정도 있고 자기 연기 캐릭터에 대한 마음가짐들이 더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 눈빛만 봐도 서로 아니까 터치할 것이 없었다. 설사 물어보더라도 알 수 있고 얼마나 이 역할에 빠져있는 줄을 아니까 터치할게 없더라. 저는 가끔 와서 부딪혀도 너무 수월했다. 말을 해도 몸 속에 배려와 존중과 인정해주는게 있었다. 아역들 조차도 다 좋아보이니까 그냥 좋더라. 이게 같은 나이 또래라기보다 자기 입장에서 너무 다 옳았던 것 같다. 그 지점에서 이 현장을 또 아무 탈 없이 할 수 있게된 이유인 것 같다"

김서형이 연기한 김주영은 '캐슬' 밖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출연진들과 많이 부딪히진 못했다. 혼자 연기를 많이 하면서 외로웠던 부분은 없었을까. 이에 김서형은 항상 곁에서 함께 연기를 했던 조선생(이현진 분)에게 미안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뒤 돌아보면 조선생이 있었는데 신경을 많이 못 써줬다. 조선생이 배신을 하는지 안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친해지면 연기에 방해 될까봐 현진을 많이 못챙겨줬었는데 그걸 현진이도 알아준 것 같아서 고맙고 뒤돌아봐서 있을 때 생각해보면 둘다 외로운 사람이 만난 것 같다. 조선생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우리 둘다 정말 외로운 사람이었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고 찡했다"고 덧붙이기도.

오는 1일 종영하는 'SKY캐슬'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독주 중이다. 그렇다면 김서형이 생각하는 'SKY캐슬'의 최종 시청률은 어떻게 될까. 그는 "모르겠다. 25%만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제 다음 작품들이 어떻게 따라올지 궁금하다. 저 개인적으로는 'SKY캐슬'이 잘되서 좋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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