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로 당시 모습대로 복원될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광주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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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였던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이 항쟁 당시 모습으로 복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내용과 일정 등을 공개했다. 복원 대상은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옛 전남경찰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모두 6개 건물이다. 용역은 조선대 민주화운동연구원이 맡았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옛 전남도청 본관 1층 서무과와 2층 부지사실 등을 재건축한다. 이를 위해 현재 이 자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을 제거해야 한다. 1층 서무과는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과 방송실이, 2층 부지사실은 수습대책위가 있던 곳이다. 상황실·경비실·정문 기둥에 있었던 총탄 자국 등도 재현할 방침이다.
문화전당 입구로 사용하기 위해 헐어버린 도청 별관 일부 건물도 복원돼 본관과 이어진다. 다만 1·2층은 전당 입구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실제 복원작업은 3·4층 위주로 진행된다. 현재 일부 전시물이 있는 옛 전남경찰청 본관은 전면 출입구와 내부 공간을 복원한다. 리모델링이 중단되면서 빈 건물로 남아 있던 도청 민원실과 회의실 등도 지붕과 내부공간 등을 예전대로 복원한다.
이철운 문체부 옛전남도청복원전담팀장은 “이번 용역은 건물 외형 복원에 중점을 뒀고, 내부 전시 등 공간 구성은 추가적인 자료 수집과 검증, 5월 단체 등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 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2년까지 복원을 마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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