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 전국 23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다고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주로 지방에 철도와 도로를 새로 놓거나 공항 만드는 사업들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24조 원 정도입니다. 나랏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은 경제성이나 효율성을 따져보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원래 거쳐야 하는데, 그것을 건너 뛰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한 사업은 모두 23개, 24조 1천억 원 규모입니다.
2조 1천억 원이 들어가는 연구개발 투자 3건을 제외하고 20건, 22조 원 규모가 철도나 도로 같은 사회간접자본 관련 사업입니다.
수도권과 영남 내륙을 연결하는 남부 내륙철도 사업을 비롯해 동서 제4축 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세종~청주 고속도로, 평택~오송 간 고속철도 복복선화, 제2 경춘국도 등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지자체가 요청한 사업들 가운데, 사업 계획이 구체적이고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는 사업을 우선 골랐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재정투입 사업에 거치도록 돼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뛰게 하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습니다.
대규모 토목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준 것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벌인 이래 10년 만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지역 활력도 제고하면서 혁신 성장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경기 부양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측면도 있어서….]
정부는 올해 기본 계획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조 9천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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