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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예타 면제' 발표…'철강·철도·건설' 관련주 빛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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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4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이 발표됐다. 철강, 철도 등 관련 업종에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핵심은 도로와 철도, 건설이다. 총 사업비 24조1000억원 중 도로와 철도, 광역교통 물류망 구축에 직접 투자되는 비용만 16조6000억원에 달한다.

가장 직접적으로 호재가 예상되는 분야는 철강이다. 대규모 기간 산업에 철강 소재는 필수적이다. 이날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POSCO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이 발표된 이후인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이며 전일대비 0.19% 약보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예타면제 사업들이 현실화되면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자재용 후판 및 철강재 등을 공급하는 동국제강 역시 관련주로 꼽힌다. 동국제강은 이날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출발했지만, 오전 11시쯤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전일대비 0.38% 내린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철도레일의 가장 큰 공급처 중 하나인 현대체절은 전일대비 0.4% 오른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영억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장 초반에는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면 철도 레일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때문에 현대제철이 수혜주로 이름이 나온다.

신설 철도 구간을 중심으로 철도차량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 철도 차량 제작 사업자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로템 역시 관심주다. 현대로템은 전날 대비 4.74% 하락한 장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위기에 처한 것이 알려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규모 토목공사 중심이기때문에 건설사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중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관급공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증가는 건설업 전반으로 수혜"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더라도 실제 사업 착수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박보희 기자 tanbbang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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