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관광산업은 외화획득,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를 감안, 저성장기에 국가 신동력 산업으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사업이다.
남해안권은 국내 4대 관광거점으로서의 발전 잠재력을 국가 차원에서도 인정하고 있고, 한반도 H 축을 떠받치는 국가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 가능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남은 남해안권 해안선의 71%, 섬 77% 등 섬·해양관광 자원이 집중돼 연간 약 천 만 명이 섬을 방문, 동북아 해양관광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
이에 전남도에서 적극 추진한 전남에서 경남·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첫 단추가 될 서남해안 관광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됐다.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관광도로는 전남 신안에서 여수까지 서남해안의 섬과 바다 등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 구간은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등 2곳으로 오는 2020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 원으로 이번에 예타가 면제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는 총연장 13.4km(해저터널 1곳, 해상 교량 2곳)로 국비 4천828억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지 못해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으나 2017년 4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해안관광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해 수면위에 떠 올랐다.
이 구간이 완성되면 목포권과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는 총연장 11.4㎞(교량 4개소)로 국비 2천299억 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미반영됐으나 역시 이번 대선 공약에 포함됐다.
연도교가 건설되면 고흥∼거제 해안관광도로와 연계해 남해안 광역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간 1천500만 명이 여수를 찾고 있어 남해안권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의 1단계 사업인 서남해안 관광도로 건설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목포권과 여수권을 전략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남해안 연안을 따라 해양관광 거점과 이순신 호국 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목포권에는 근대문화역사 특구와 고하도 해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여수권은 마이스(MICE)산업을 육성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신안 자은도에는 해양관광 단지를 조성하고, 영광의 칠산타워를 연계해 개발한다. 해남 오시아노에 국민휴양 마을을 조성하고 완도에는 해양치유단지를 만들어 쉬어가는 남해안 관광을 만들 계획이다.
해안관광도로와 남해안 철도를 건설해 영광에서 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잇고 주요 항과 섬을 잇는 국제·연안 크루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해양관광 자원이 집중돼 연간 1천만 명이 찾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접근성 부족이 큰 문제로 제기됐다"며 "서남해안 관광도로 건설로 전남에서 경남·부산을 연결해 남해안 전체를 국가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