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시 “지역경제 발전 기여” 환영
29일 정부의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 '예타면제' 발표에 대해 구본영 천안시장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환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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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사업 선정되자 충남도와 천안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당진시 합덕읍에서 석문면 석문산단까지 총연장 31㎞를 철길로 잇는 이 사업은 충남 서북부 국가·일반산업단지, 당진항, 서산 대산항 등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산업 물동량과 주변지역 여객 수요를 원활히 수송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비 9,380억원이 투입돼 2027년 완공,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서해선 철도와 연계해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다. 아산 당진 서산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성 교통 체증을 겪는 서해안고속도로, 대전~당진 고속도로, 국도 38호선 등을 철도 체계로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으로 추진됐다.
2017년 말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경제성)가 0.82로 나와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나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재부 예타로 가면 BC가 더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 조기 추진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신청했던 석문산단에서 대산항까지 17.3㎞ 구간은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는 추후 기획재정부 예타 면제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천안시도 정부 발표에 대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환영했다.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의 시발점이다. 이 사업은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2개 시 군의 노력의 결실이며 국비가 직접 투입되면서 사업이 조기착공 됨은 물론 전 구간에 대한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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