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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9일 발표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결정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옥정과 포천을 잇는 도봉산 포천선은 면제 사업에 포함된 반면, 수원 호매실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정전 이후 70년 가까이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었던 포천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고 평가했다.
도는 특히 정부, 포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다만 포천선 사업과 함께 건의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사업은 이미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개선부담금 5000억원이 확보돼 있다며 따라서 최소한의 재정 투입으로도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특히 2006년 호매실 택지개발 시 정부가 해당 사업 추진을 약속한 바 있는 만큼,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도는 나아가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되면서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숙원이 반드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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