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팝인터뷰③]김은희 작가 "김혜준, 시즌2서 더 좋은 면 보여줄 거라 생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김은희 작가 / 사진=민선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border=0 />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김은희 작가에게 ‘킹덤’은 뚝심이었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으며 K-드라마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극본을 구상해온 김은희 작가와 2017년부터 오직 이 작품 하나만을 보고 달려온 김성훈 감독의 뚝심이 이뤄낸 영광이었다. 물론, 배우들의 공도 컸다.

특히 극의 중심을 잡으며 이야기를 풀고가는 주지훈과 류승룡, 배두나의 모습은 ‘킹덤’을 더욱 명품드라마로 만드는 기제였다. 또한 류승룡의 경우, 최근 영화 ‘극한직업’으로 스크린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이 사실. 다소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 류승룡에 대한 호평들이 쏟아졌다.

지난 2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는 이러한 배우 류승룡에 대해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고 철저하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체중관리라든지 그런 것까지 생각도 못한 부분을 체크하시면서 관리를 잘하시더라”로 극찬했다. 이어 김 작가는 “항상 연기력 논란은 없던 분이어서 본인을 잘 관리하시니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류승룡의 활약을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처럼 류승룡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지만 의외로 배두나의 사극톤과 신인 김혜준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특히 김혜준의 경우, 극의 중심에서 큰 악을 설정하는 인물이었기에 ‘킹덤’을 시청한 대중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김은희 작가는 배우들에게 더욱 기대를 실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췄다.

“배두나 씨가 연기하는 서비 역 같은 경우는 한양에 있는 의녀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두나 씨도 투박한 의녀의 역할을 생각하시고 연기하셨다고 생각했다. 그게 오히려 저는 귀엽다고 생각했다. 하하. 또 김혜준 씨는 신인이고 대선배인 류승룡 씨랑 연기하다보니 힘들었을 것 같다. 시즌2 때는 좀 더 좋은 면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헤럴드경제

김은희 작가 / 사진=민선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border=0 />

하지만 ‘킹덤’에 대한 혹평보다는 여전히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특히 해외 평론에서도 ‘킹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에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은희 작가의 주변 반응은 어떠했을까. 이에 반려자인 장항준 감독의 반응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인터뷰 당일) 어제까지 장항준 감독님이 5부 밖에 못 봤다. 와중에 MT도 다녀오고 혼자 신났다. 물론 지금은 봤겠다. 보고나서 ‘고생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주더라”며 “일단 어제 5부까지 보는 건 봤는데 다보고 반응이 어떤지는 들어 봐야할 것 같다. 뭐 라디오에서 알아서 얘기할 것 같다. 워낙 말이 많은 사람이라서 숨길 수가 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지난 25일 공개된 뒤, 이제 다시 시즌2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된 시청자들. 과연 시즌2는 언제쯤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아무래도 6, 7월 안에는 촬영이 끝날 것 같다”며 “그런데 우선 넷플릭스가 후반작업을 굉장히 중요시해서 후반작업에 들어가봐야 정확한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킹덤’을 끝내고 김은희 작가는 이제 또 어떤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아오고 싶을까. 그간 많은 장르물을 그려왔던 김은희 작가였기에 당연히 이러한 기대감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 또한 김은희 작가는 마지막으로 작가로서 어떤 인물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한국적인 SF를 해보고 싶다. 하지만 딱히 장르로 국한시키기보다 새로운 얘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거기서도 어쩔 수 없이 나다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한 발까지는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고 반보정도 앞서나가는, 그런 조금 새로운 얘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작가가 됐으면 좋겠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