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타면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우리시 숙원사업 2건이 한꺼번에 해결돼 정말 기쁩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마음으로 노력한 국회의원·시의회·정당 등 지역 정치권, 노동계, 시민단체와 120만 울산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울산시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브리핑을 통해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울산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등 2건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최종 확정지었다.
두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의 공통 공약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광역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확충에 큰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예타 면제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에 1조1545억원, 울산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에 2300억원 등 총 사업비 1조3845억원이 울산에 투입된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북구 강동동까지 총연장 25km, 4차로가 건설되는 것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울주군 두서면에서 북구 강동동까지 기존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이는 울산 강동지구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효과(2조5906억원의 생산유발, 1만1660명의 고용유발)로 침체된 울산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형화물 차량의 도심우회 통행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산업단지간 원활한 물류수송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사업’은 중증 산재환자 전문 치료 및 직업병 분야 R&D 기능이 구비된 지방거점 공공의료병원으로 구축된다. 300병상, 16개 진료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 양질의 재활서비스 제공 및 지역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방문이 계기가 됐다.
울산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여해온 점, 특·광역시중 유일하게 외곽순환고속도로망이 없는 도시인데다,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산업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등 송철호 시장의 끈질긴 설득과 지속적인 건의가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