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유발 효과 9천661명, 생산유발 효과 1조5천463억원 전망
트램 건설 계획 밝히는 허태정 대전시장 |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29일 확정된 데 대해 허태정 시장은 "23년간 엉켜있던 실타래가 풀려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트램이 개통되는 2025년이면 대전지역 대중교통 체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예타면제 2029년까지 추진…연평균 1조9천억 소요" / 연합뉴스 (Yonhapnews)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
-- 예타 면제가 결정된 데 대한 소감은.
▲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1996년 기본계획 승인 이후 23년 동안 표류해 왔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실타래를 풀게 돼 기쁘다.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텐데.
▲ 건설방식 변경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진행된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예타 면제를 신청했지만, 정부 검토 과정에서 사업이 배제되거나 축소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트램은 대전만을 위한 사업으로, 광역연계 사업인 다른 지역 사업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가 오늘 나타났다.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따른 기대효과는.
▲ 사업 과정에서 취업유발효과 9천661명, 생산유발효과 1조5천46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적으로는 트램과 연계한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2016년 37%였던 공공교통 분담률을 2030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심 혼잡이 해소되고 대기오염은 감소하며 교통 사각지대도 줄어들 것이다. 대중교통 종합대책 등은 다음 달 중순 발표하겠다.
-- 노면전차인 트램 특성상 건설과정에서 지역업체 참여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 트램은 아직 국내에서 건설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들은 전문기업이나 전문가들의 참여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사업을 세분화해 지역 건설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취업유발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
-- 트램과 함께 예타 면제를 신청했다 탈락한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에 대한 대안은.
▲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은 내부 검토 결과 비용편익(B/C)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하겠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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