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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GTX-B노선' 결국 예타 면제서 빠져...주민 반발 거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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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국토부 "사업성 많이 높여 계속 추진 가능… 올해 예타 완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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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계지역 구청장등이 지난해 11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GTX-B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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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이 결국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부평~경기 부천시~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연장 80㎞ 구간으로 인천시민들의 기대가 컸던 사업이다. 그만큼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재정부가 예타 면제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지만 GTX-B노선은 채택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예타 면제 대상에 수도권은 제외될 것이란 취지로 발언해 제외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현실화 됐다.

앞서 인천시 연수구, 남동구 주민 40%가량인 35만1558명은 GTX-B 예타 면제 촉구 서명을 했고, 박남춘 인천시장도 청와대 관계자와 여당 대표단을 만나 예타 면제를 요청했다.

지역구 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구을)이 지난해 GTX-B 예타 조사 면제 촉구 기자회견을 했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예타 면제 촉구 결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국토위 소속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구을) 또한 예타 면제를 촉구했으며, 남양주시의회 또한 지난달 예타 면제 촉구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GTX-B노선의 예타 면제 불발 가능성에 일부 주민들은 집단 행동에 나선 상태다. 지난 26일 GTX-B노선의 출발점인 송도의 지역주민들 3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인천은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인천시민도 GTX를 타고 싶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에 예타 면제 대상이 되지는 않았지만 GTX-B노선 사업은 계속 추진될 것이란 게 정부 입장이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GTX-B노선의 사업성을 많이 높였기 때문에 예타 면제까지 동원하지 않아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애초 발표대로 올해 중 조속히 예타를 완료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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