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91억 들여 양주 옥정∼포천 19.3㎞ 연결…지역 발전 기대↑
전철 7호선 포천까지 연장 |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9 국가균형프로젝트'에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에서 포천까지 19.3㎞를 연결하는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이 포함됐다.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은 1조 391억원을 들여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포천시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광역철도 신규착수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포천시와 주민들은 그동안 여의도 면적(8.4㎢)의 2.3배인 육군 승진훈련장을 비롯해 1.6배인 미 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 등 군부대 사격장과 훈련장이 9곳에 달하는 등 60여년 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에 대한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국가균형프로젝트 대상 사업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7호선은 현재 도봉산까지만 연결돼 있다.
7호선은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를 연장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6천412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봉산포천선 노선도 |
포천 연장사업은 옥정지구에서 다시 포천까지 잇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기 때문에 당초 목표한 대로 2026년 개통도 가능한 상황이다.
포천시는 7호선이 연결되면 낙후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대진대, 경복대, 차의과대 등 대학교 학생과 8개 산업단지 근로자 등 23만여 명 이상이 철도 서비스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에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강남구청역까지 2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7호선 연결 때 1시간으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특히 7호선과 연계된 1호선, 4호선, GTX 등 다른 철도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포천시는 사격장 등 군부대 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철도 건설을 요구한 만큼 군부대 시설로 인한 갈등도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인접 지자체가 발전하는 동안 포천은 인구 1만 명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멈춘 곳"이라며 "7호선 유치로 기업 유치와 신도시 개발 등 지역 발전과 민·관·군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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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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