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영종도(인천공항) 김진엽 기자] 파울로 벤투(50·포르투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8강 탈락에도 흔들리지 않고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영권, 권경원, 홍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이청용, 이재성, 황희찬, 이승우 등은 소속팀 및 전지훈련 장소로 개별 이동했고,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정승현, 주세종, 김문환, 황의조, 김민재, 이용, 황인범, 김진수, 정우영 등 12명이 벤투 감독과 돌아왔다.
59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며 2019 아시안컵이 한창인 아랍에미리트로 떠났으나, 카타르에 0-1 충격 패를 당하며 8강에 그쳤다. 이에 벤투 감독은 입국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얻은 것은 분명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마냥 처져있지만은 않았다. 그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의 대표팀 은퇴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과는 대화를 해봐야겠지만, 이 부분도 존중할 것이다.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세대교체는 지켜봐야 한다. 많은 경기를 보며 다음 행보를 준비하겠다. 지금 당장의 목표는 월드컵 예선을 잘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지 않을 예선 통과에 대해서는 “공격을 잘해야 하고,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려야 한다.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해온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나라에서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감독을 향한 비난이 있다. 흔들리지 않고, 월드컵 예선을 잘 이끌겠다”라며 나아진 대표팀을 약속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돌아온 김민재(22·전북 현대) 역시 이번 대회 결과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다들 많이 아쉬워한다. 선수단 전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대회 내내 뜨거웠던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11월부터 관심을 보였던 베이징 궈안으로 가게 됐다. 사실 유럽 구단의 제안도 기다렸지만, 전혀 없었다. (시끄러웠던)왓포드 이적 건은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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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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