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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UAE), 박주성 기자] 카타르의 모래바람, 이를 뚫지 못하면 우승은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상대한다. 한국은 바레인을 간신히 꺾었고, 카타르는 이라크를 잡고 올라왔다.
어쩌면 가장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전 1-0 신승, 중국 2-0 승리. 이 3연승으로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내용은 아쉬웠지만 결과를 얻어 만족스러운 조별리그였다.
그리고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에서 만난 바레인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중반 실점을 하며 연장까지 끌려갔다. 마침내 연장 전반 막판 김진수의 헤딩골이 터지며 한국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는 카타르전이다. 점점 올라갈수록 강한 상대들을 만나는 건 어쩌면 토너먼트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카타르는 그야말로 복병이다. 현재 1경기를 더 치른 이란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다. 7골을 넣은 알모에즈 알리는 득점 선두에 있다.
한국은 당장 카타르의 매서운 창부터 막아야 한다. 김민재와 김영권으로 구성될 센터백 라인의 호흡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풀백은 계속해서 교체를 하며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앙 수비는 두 선수를 믿고 계속해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카타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이다. 이에 벌써부터 다양한 귀화선수들을 모아 연합팀(?)을 만들었다. 득점왕인 알모에즈 알리와 바삼 알라위가 대표적인 선수다. 카타르축구협회는 이들은 유소년 시절부터 귀화시켜 애지중지 키웠다.
반면 한국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또 다시 중요한 이슈가 됐다. 이재성이 훈련에 복귀했지만 당장 카타르전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구자철까지 만성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판곤 위원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오늘 경기는 상당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수비와 공격이 좋다. 큰 도전이다. 최상의 전력을 앞세워 승리하겠다”면서 “우리 팀은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누구의 득점은 중요하지 않다. 좋은 컨디션으로 카타르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기세를 이어 결승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그 무패행진이 이번 카타르전까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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