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캡처 |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이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피해자 박모(25)씨와 관련한 조롱글을 게시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베는 그랜드캐년 추락사고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과 세월호 참사에 빗대며 유족과 피해자 가족들을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 일베 이용자는 ‘그랜드캐년 추락 여행 가족분들 현실적 조언 드립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비슷한 아픔 가진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에게 노란 리본을 달고 부탁하라. 목돈(정부에게 받은 세월호 사고 보상금)이 있으니 그 분들이 모으면 충분한 지원금이 모일 것”이라고 조롱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댓글로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성희롱 발언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작성자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을 음식에 비유하는 등 도넘은 조롱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태경 의원이 워마드와 전면전을 시사한 것처럼 일베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하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폐쇄 왜 안 하나", "역시 믿고 거르는 일베지만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