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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카타르 ‘11골 무실점’…벤투호 어떻게 뚫고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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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10시 2019 아시안컵 8강전

7골 넣은 알모에즈 알리 경계령

16강전서 이라크 1-0 누른 강호

슈팅정확도 50%…12.5% 한국보다 높아

벤투 감독 “어려운 경기가 될 것”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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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버거운 상대다. 4경기 동안 11골을 폭발시켰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 공격의 칼은 날카롭고, 방패는 철벽같다. 중동 축구의 강자 카타르다.

벤투호가 ‘난적’ 카타르를 넘고 4강에 안착할 수 있을까? 두 팀이 25일(밤 10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벌인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등극 임무를 부여받은 파울루 벤투(50) 감독의 한국으로선 바레인과의 16강전(한국 2-1 승리) 이후 두번째 고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53위)이 카타르(93위)보다 앞선다.

그러나 역대 아시안컵 8강(2000, 2011년)이 최고성적인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16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잡았다. 앞서 조별리그 E조에선 레바논(2-0), 북한(6-0), 사우디아라비아(2-0)를 연파했다.

카타르는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바스(44) 감독이 2017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데, 2022 월드컵 개최지로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대표팀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 강팀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 7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선두에 올라 있는 알모에즈 알리(23)가 벤투호엔 경계대상 1호다. 아프리카 수단 태생으로 1m80, 68㎏인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와의 3차전에서 홀로 2골을 폭발시켰고, 북한과의 2차전에서는 무려 4골을 넣었다.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주전 수비수 아심 마디보와 압델카림 하산이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나올 수 없게 된 점은 카타르한테는 악재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이 넘는 혈전을 벌여 체력적인 면에서는 다소 불리하다. 게다가 중동 팀들은 늘 상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벤투 감독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수기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뉴캐슬)과 이재성(홀슈티인 킬)의 공백이 있어 선수기용 폭에 한계가 있다. 다만 16강전 막판 이번 대회에서 처음 기용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활용 여부가 관심사다.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의 조별리그 C조 3경기에서 4골 무실점으로 화끈한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6강전에서도 16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2개였다. 반면 카타르는 16강전에서 8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4개였다. 한국은 황의조(2골)나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벤투 감독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항상 득점할 수는 없다. 팀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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