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11명서 21명으로 집계 조정…이란인이 12명"
시리아 정부 "이스라엘 공습 방관 말라" 유엔에 촉구
시리아를 공습한 이스라엘군이 목표물인 이란군 시설이라며 공개한 위성 이미지. |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스라엘군의 최근 시리아 공습의 인명피해 집계가 하루만에 크게 늘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이른 시각에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21명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보고했다.
전날 이 단체가 파악한 사망자는 11명이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가운데 15명이 외국인인데, 그 중 12명은 이란 병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시리아군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군이 방공미사일로 이스라엘 미사일을 요격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이미지 |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은 "어제(20일) 시리아 내 쿠드스군이 골란고원을 향해 지대지 로켓포를 발사한 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내 이란 쿠드스군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확인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와 남서부에 있는 이란 병력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의 무기고를 타격했다.
시리아를 공습한 이스라엘군이 공습 대상이라며 공개한 그래픽. [EPA=연합뉴스] |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의 자국 공습을 방관하지 말라고 유엔에 촉구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 당일 유엔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의 끈질기고 위험한 적대행위는 미국 정부의 무한한 지원과,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이 준 면책권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항의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사나가 보도했다.
외무부는 서한에서 "안보리는 유엔 헌장에 따른 책임을 완수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무부는 또 유엔은 시리아인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저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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