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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한일YWCA "일본, 과거 반성하고 위안부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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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10회 한일YWCA협의회
[한국YWCA연합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과 일본 여성단체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식민 지배와 인권 침해를 비판하고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11~14일 일본 교토에서 일본YWCA와 제10회 한일YWCA협의회를 열어 '한일 여성이 만드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과거 일본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많은 국가를 침략하고 인권 침해를 자행하며 소중한 생명까지 빼앗았다"며 "그러나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아베 정권 아래서 평화헌법 개헌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국 YWCA는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막기 위해 연대해 행동하기로 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전후 보상 문제에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 서서 일본 정부의 국가 책임과 정당한 배상을 함께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3·1운동은 일본의 식민 지배와 억압에 맞선 한국 민중들의 저항이자 전세계 피식민지 민중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한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돼야 한다며 양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체계를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양국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교회협의회의 '2010년 한일합병조약 무효 공동선언'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식민지 지배체제로 지금까지 차별과 배제를 받는 재일교포와 탈북민, 이주 노동자, 난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974년 시작된 한일YWCA협의회는 2년에 한 번씩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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