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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두바이(아랍에미리트), 박주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을 기다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을 상대한다. 바레인은 A조 3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에서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그래도 서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라 바레인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경기를 앞두고 치명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기성용이 결국 부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는 것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던 기성용은 열흘간 휴식 및 재활훈련을 진행했고, 18일부터 팀 훈련을 수행했다. 하지만 어제 통증을 다시 느꼈고, 회복이 더디다. 결국 대회 종료까지 뛸 가능성이 희박해 소속팀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기성용은 영국으로 떠났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대표팀 마지막 출전일 수 있다고 생각한 기성용은 대회에서 낙마하자 자신의 SNS에 한 이미지를 올렸다. 그 이미지에는 “신에게 감사 드린다. 마침내 모든 것이 끝났다”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전했다. 여기에 차두리는 “수고했다. 넌 항상 내 마음 속 최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아쉬움과 함께 냉정한 자세를 유지했다. 벤투 감독은 “정말 좋은 선수, 경험이 많은 선수를 오늘부로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중요한 건 지난 2경기에도 기성용은 뛰지 않았고, 경기를 잘 치러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성용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큰 영향력이 있지만 그 선수 없이도 살아나가야 한다. 내일도 이겨야 8강을 간다”고 했다.
기성용과 대화에 대해서는 “논의한 결과 소집해제하는 것이 모두에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고, 최대한 빨리 재활을 잘해 복귀하라고 이야기했다. 남은 대회 기간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해 최대한 빨리 재활을 잘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AFC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거의 60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기간이 너무 길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무엇인가를 얻고 싶다”고 했다. 아쉽게 떠난 기성용, 그를 위해 동료들은 더욱 강하게 뭉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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