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핵심 증인'들이 잇달아 불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이들을 불러 신빙성 문제를 따지려던 이 전 대통령 측의 재판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인겸)는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항소심 5차 공판에서 권 전 전무를 증인 신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권 전 전무에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아 증인 신문이 불발됐다.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은 권 전 전무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23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김백준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도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대통령 항소심에는 이날까지 총 6명의 증인이 신청됐다. 하지만 실제 출석한 증인은 처남댁인 권영미 씨와 다스 경리 직원 조 모씨 2명뿐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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