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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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5·18 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는 성명을 내고 “사법부는 사법질서를 농단한 전두환을 즉각 법의 심판대에 세워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전두환은 알츠하이머 증세를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재판과 비슷한 시기는 물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며 “이는 5·18 피해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씨가 앓고 있는 병은 알츠하이머가 아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진실을 망각한 자기망상병”이라며 “사법부는 더는 전 씨의 사기극과 기만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사탄’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7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 알츠하이머 증세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지난 7일에도 독감에 걸렸다며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과 12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목격된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7일 강제구인장을 발부해 오는 3월 11일 예정된 다음 재판을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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