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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붉은달' 이이경 "'남자친구'·'황후' 경쟁에도 고정팬 많았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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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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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이경이 ‘붉은 달 푸른 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17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두려움이 있었지만 설레기도 했다. 내 자신에 대해 시험해보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16일 종영한 ‘붉은 달 푸른 해’는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치밀한 전개로 녹였다. 이이경은 붉은 울음의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강지헌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차우경(김선아 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하는 역할로 극에 무리없이 녹아들었다. 전작들을 통해 밝고 코믹한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이번 드라마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이경은 "대본을 읽으면서도 어려웠다. 나와 김선아 선배는 연기적으로 풀어야 했다. 대본이 너무 재밌는데 재밌는 게 끝이 아니니까 서로 얘기를 했고 대사 순서를 바꿔 시청자가 듣고 보기에 편하게 연기를 했다. 나는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고 그 안에 우경 캐릭터가 있는 건데 각자 포지션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대사량도 너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청자 반응을 살필 수밖에 없었다.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한 게 시청자도 배우들의 대사를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보기에 힘들다는 걸 안다. 고학생이라는 단어를 다 아냐. 스스로 벌어서 학교 생활을 이어가는 걸 말한다고 한다. 낯선 단어인데 작가님이 그런 단어를 많이 쓴다. 감독님에게 시청자들은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가난한 학생이라고 말을 풀어 대사를 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내가 의견을 내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시청률은 다소 낮았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이경은 "내가 많이 긍정적인 건지 모르겠는데 '남자친구', '황후의 품격'이 있었는데 고정 마니아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 안 좋게 나온다거나 수치의 변동이 있으면 마음이 왔다갔다 할 수 있을텐데 5~6%를 지켜갈 수 있어 좋았다. 김선아 선배가 '이 작품 한 걸 후회하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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