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일본과 AG 결승 멤버 6명이 선발로 2-0 승리 견인
황의조 페널티킥 성공 후 기뻐하는 손흥민과 황희찬, 황인범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벤투호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 1위를 확정한 중국전 승리에는 작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쾌거의 주인공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7일 열린 중국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베스트 11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은 작년 9월 1일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 2-0 승리 때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었다.
벤투호 주장 맡은 손흥민의 활약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중국전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된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참가했다.
손흥민은 조 1위가 걸린 중국과 경기에서 '혹사 논란'에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황의조가 넣은 페널티킥을 끌어냈고, 코너킥 기회에서 정교한 크로스로 김민재(전북)의 추가 골을 배달했다.
황의조, 목에 난 상처도 잊고 |
벤투호의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은 손흥민과 황의조뿐만 아니다.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 결승 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헤딩골을 넣은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김학범호의 주축 수비수였다.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 |
여기에 중국전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함부르크)도 김학범호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슛하는 황희찬 |
이밖에 23명의 소집명단에 들었다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낙마한 나상호(FC도쿄)와 나상호 대체 선수로 합류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금메달 쾌거를 함께 했다.
김학범호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3명은 벤투호 공격진의 주축이다.
또 미드필더 황인범은 중국전에서 정우영(알사드)과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김민재와 김문환은 포백 수비라인의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 행진에 힘을 보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59년 만의 정상 탈환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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