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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어게인TV] '남자친구' 백지원, 송혜교에 눈물 "우리 아들과 제발 헤어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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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tvN 남자친구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백지원이 아들 박보검의 행복을 위해 송혜교에게 제발 헤어져 달라고 부탁했다.

16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극본 유영아)에서는 아들 김진혁(박보검 분)을 위해 헤어져 달라고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부탁하는 주연자(백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수현은 전 시아버지 기일 대신 김진혁을 택했다. 김진혁의 집에 방문한 것. 차수현은 김진혁 집에서 환대를 받으며 저녁 식사를 했다. 차수현은 "진혁 씨 집에서는 매일 재미있고 편할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김진혁은 "부모님 싸우면 살벌하다"라고 답했다. 차수현은 "진혁 씨, 나 곤란할까 봐 식사 취소됐다고 한 거냐. 나 같으면 태경 행사 가지 말라고 했을 거 같아. 진혁 씨 입장에서는 마음이 불편하잖아"라고 털어놨다. 김진혁은 "나는 수현 씨가 어디에 갔든 누굴 만나든 불편하지 않다. 수현 씨가 살아온 시간 모두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는 거니까. 어디서 뭘 하든 마음은 나한테 와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손을 꽉 잡고 길을 걸었다.

차수현 비서 장미진(곽선영 분)은 태경 그룹 집으로 가서 "차수현 대표는 일정이 있어서 못 온다"라고 전했다. 다음 날 차수현이 방문하지 않은 거로 차종현(문성근 분)과 태경 그룹의 끝이라는 기사가 떴다. 김화진(차화연 분)은 최 이사(박성근 분)를 불렀다. 김화진은 최 이사에게 "곧 차수현 재신임이사회 열리지 않냐. 그때 분위기 몰아서 정우석 단독 이사로 만들어라"라고 지시했다. 김화진은 법무팀에게 연락해 동화호텔 회수를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차수현은 차종현을 찾아가 "사고 쳤다.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종현은 "요즘 네 삶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차종현은 "앞으로 아빠가 정치인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더라도 놀라지 말고 나 때문인가 생각하지도 말자. 우리 제대로 살자. 너는 네 삶 행복하게 살고. 아빤 아빠대로 제대로 살고"라고 전했다.

차수현은 장미진에게 쿠바 호텔 관련 일을 망치려던 게 홍보팀 이진호(김호창 분)였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장미진은 "호출할까"라고 했지만 차수현은 그대로 두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누군가 큰 일을 쳤고 그 일로 내가 괴로워졌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김진혁은 "사과하면 한번은 용서해 준다. 사과하면 받아주는 게 마음 편하다. 용서해 주면 내가 아니라 상대방 마음이 지옥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오전에 속 끓인 나는 뭐냐"라고 투덜거렸다. 김진혁은 "내가 사과할 일 있는 거 아니냐. 이게 그 어렵다는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맞혀봐'구나"라고 했다. 차수현은 "찔리냐"라고 물었다. 김진혁은 "솔직히 오전 근무 내내 회사 일보다 대표님 생각 많이 한 게 찔린다"라고 털어놨다. 차수현은 "우수사원이네"라고 칭찬했다. 김진혁은 "우수사원 포상 같은 거 없냐"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뽀뽀를 주고받았다.

차수현은 이진호를 호출해 "나는 이 과장님께 관심 없다. 배후에 관심 있다. 법무팀에 말하지도 않고 퇴사시키지도 않을 거다. 전말에 대해 이사회에 나와서 밝혀 달라. 그러고 쿠바로 가라. 쿠바 호텔로 발령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셔서 그 호텔이 얼마나 가치 있는 동화의 가치인지 알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왜 신고하지 않냐는 이진호의 말에 차수현은 "사람은 한번은 흔들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진혁은 차수현 집에 방문했다. 웨딩 촬영용으로 쓰던 부케를 차수현에게 선물했다. 김진혁은 "오늘 모델 찍으면서 차수현 씨가 더 예쁠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사람 성의도 있지"라며 부케를 건넸다. 김진혁은 부케를 든 차수현을 보며 "진짜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김진혁은 "나 수현 씨 없으면 안 돼.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아요"라고 고백했다. 차수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김진혁은 같이 살자는 자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는 차수현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차수현은 "나 이탈리안 요리 할 줄 안다. 중식도, 일식도 좀 한다. 태경에 들어가서 살 때 다 배운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진혁은 "그게 뭐. 요리 잘하면 좋지"라고 답했다. 차수현은 "진혁 씨, 나 진혁 씨 집에 다녀온 후로 자꾸 꿈을 꾼다. 그 집에서 나도 같이 행복하고 싶다고. 자꾸 발목을 잡아. 내 기억들, 내 지난날들이. 저렇게 예쁜 부케를 들고 진혁 씨 앞에 서놓고 그게 정말 꿈꿀 수 있는 일인지 내가 너무 욕심 부리는 거 같아서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김진혁은 차수현 앞에서 무릎 꿇었다. 김진혁은 "쿠바에서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이름도 몰랐고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처음 만난 그날 '이 사람 혹시 남자 친구 있을까? 없었으면 좋겠다'. 차수현이라는 사람은 그날의 그 사람이야. 처음으로 내 마음에 인상 깊이 들어온 사람. 수현 씨가 지나온 사람들은 나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차수현 한 사람을 사랑하니까. 그 사람이랑 매일매일 같이 있고 싶다. 매일매일 그런 기대를 해"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할 수 있을까 우리?"라고 물었다. 김진혁은 "그렇게 해 줄 거죠?"라고 받아쳤다. 차수현은 "그렇게 해 달라"라고 답했다.

이사회가 열렸고 이진호는 이사회에서 "쿠바 호텔 메일 사건은 제가 김진태 대리에게 하라고 시켰다. 최진철 이사님 지시였다"라고 밝혔다. 차수현은 "저는 최진철 이사님께 사과를 요구한다. 정말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한다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나겠다"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이 과장에게 지시한 게 나라면, 나에게 지시한 건 누구일 거 같냐. 난 고용인일 뿐"이라며 사과하지 않았다. 차수현은 "누구의 고용인이냐"라고 물었다. 차수현은 "최 이사의 거취는 여기 정우석 대표와 이사들의 의견을 따르겠다"라고 전했다. 정우석은 "제가 부임하기 전의 일이니 이사들끼리 정해라. 재신임 안건은 다음에 하는 게 좋겠다"라며 일어났다.

김진혁 어머니 주연자는 동네 주민에게 "우리 아들도 그 호텔로 취직하게 해 달라. 나 이야기 들었다. 진혁이가 그 대표님이랑 사귀는 사이라서 호텔에 쉽게 들어간 거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던 주연자는 장미진을 통해 편지를 담은 선물을 보냈다.

차수현은 김진혁 어머니 주연자의 귤청을 전달받았다. 그 위에 있는 쪽지도 확인했다. 쪽지에는 만나자는 말이 담겨 있었다. 차수현은 주연자와 만났다. 주연자는 "대표님 미안하다. 우리 진혁이랑 제발 헤어져 달라"라고 말했다. 주연자는 "옆집 사람이 찾아왔다. 자기 아들 동화호텔에 취직 좀 시켜달라고. 너무 말도 안 되는 부탁이라 돌려보내긴 했는데 동네 사람들이 그런다는 거다. 우리 진혁이가 정상적으로 입사한 게 아니다. 회사 대표랑 그래서 입사를 하게 된 거다. 우리 진혁이 그렇게 입사한 거 아니다. 그렇게 당연한 걸 이제 설명하고 살게 됐다. 대표님도 많이 속상하시지 않냐. 저는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 조용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대표님처럼 높은 분이 우리 진혁이랑 결혼할 거는 아니지 않나. 만난다고 다 결혼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대표님, 대표님이랑 우리 진혁이랑 많이 다르다. 제가 많이 모자라서 애가 타고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이러다가 우리 애만 상처받고 오래오래 사람들 말속에서 살게 될까 봐 겁이 나서 죽겠다"라고 전했다. 차수현은 그 말을 들으며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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