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흥민의 합류로 공격옵션이 많아져 팀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한 지 사흘 만에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의 인상적인 활약을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을 가지고 앞서 치른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경기력도 좋았다. 경기 내내 상대를 지배했고 수비도 컨트롤을 잘했다.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해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 오늘 보여준 경기력과 승리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 사흘 전 경기를 뛰고 합류한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의욕을 보이면서 즐거워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으로 가지고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으로 문제점이 해결됐다는 게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한 손흥민 |
-- 손흥민 선발 출전은 언제 결정했나.
▲ 모든 감독은 당연히 좋은 선수를 투입하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손흥민은 경기에 영향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여서 출전을 결정했다. 어젯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임을 확인하고 출전하도록 했다.
--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이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느낀 문제점은.
▲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여기에 상대에게 많은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는 조별리그였고, 이제는 토너먼트다.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가 있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우리 플레이를 잘하고, 최대한 마지막까지 이번 대회에 남아있고 싶다.
horn90@yna.co.kr
'손흥민 PK 유도에 도움까지' 한국, 중국 2-0 완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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