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외무부 청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날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승인투표가 큰 표차로 부결된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표시했다.
라브로프는 "우리는 브렉시트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기 훨씬 전부터 통합되고 강하며 독자적인 EU가 러시아에도 이익이 된다고 항상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결국 모든 것이 영국의 EU 탈퇴로 결말날 경우 우리는 EU, 영국 모두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어떤 형식으로 더 잘 협력을 해나갈지는 모든 일이 일어난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하원은 전날 열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영국 하원의원 634명은 이날 의사당에서 정부가 EU와 합의한 EU 탈퇴 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대해 찬반 표결을 했으나 투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이 부결됐다.
신년 기자회견 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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