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 폭행 예방 대책 발표…합숙소 단계적 폐지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존 학생선수고충처리센터를 보완해 앱을 만들어 학생선수, 지도자, 학부모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앱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각 지역교육청에 선수고충처리센터를 두고 학교 운동부 관련 제보를 받아왔다.
그러나 학생선수들이 센터 존재를 모르거나, 익명 보장에 대한 두려움 등 때문에 센터 운영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교육청은 가급적 이른 시일에 앱을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신고 내용도 운동부 내 코치·선배 등으로부터의 폭력, 성폭력, 대회출전비리, 금품·향응 수수 등으로 구체화해 안내할 계획이다.
신고센터 앱도 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꾸려 사안을 객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 운동부 합숙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고교 운동부 합숙소가 90여개 있으며, 초·중학교는 모두 폐지됐다.
이 밖에 대한체육회가 나서 체육지도자 임용 시 징계확인서 제출 시스템 구축, 주기적 자격증 갱신 제도, 비리 관련 전국단위 경력조회 통합시스템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young8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