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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박주성 기자] 우승을 원하는 벤투호, 쉼 없이 뛰어 지친 손흥민의 출전 없이도 중국은 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한국과 중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현재 중국은 승점 6점, 골득실 +4로 조 1위, 한국은 승점 6점, 골득실 +2로 조 2위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조 1위가 가능하다.
마침내 중국과 C조 1, 2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의 방향이 달라져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승리한다면 비교적 약팀들과 맞붙어 결승까지 순탄하게 갈 수 있다. 하지만 패배하거나 비긴다면 8강에서 우승 후보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반드시 조 1위로 16강에 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벤투 감독은 승리를 원하고 있다. 그는 경기 하루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 팀 모두 승리하려고 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 무승부만 해도 조 1위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기에 리스크가 있어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는 “우리는 이미 16강에 올랐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강한 팀 중 하나다. 이란, 사우디 등 강한 팀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비기거나 승리하면 다른 조 팀과 맞붙는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이에 중요한 게 팀의 에이스다. 한국은 손흥민, 중국은 우레이다. 양 팀의 등번호 7번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선수다. 그러나 두 선수의 맞대결 가능성은 낮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시간이 적고, 우레이는 부상을 안고 있다. 감독들의 속임수일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두 선수 모두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도 우승을 원하는 팀이라면 손흥민이 없어도 중국은 꺾어야 한다. 손흥민이 없어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가까운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벤투 감독은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후 9경기에서 5승 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이 없다고 곧바로 무너진다면 애초에 우승이 불가능한 팀이다.
이제 운명의 중국전이다. 이번 결과에 따라 이번 아시안컵의 성패가 좌우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경기 당일까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점은 좋지만 손흥민이 없어도 우승을 원한다면 중국은 이겨야 한다. 한 선수에게 좌지우지되는 팀이라면 우승 자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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