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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다른 조 3차전도 1~2위 결정전…벤투호 토너먼트 상대 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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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다른 조 3차전 결과에 따라 ‘벤투호’의 토너먼트 상대도 달라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9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만날 상대의 면면이 중요하다. 우승을 위해서는 어떤 팀을 만나도 이겨야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편한 팀을 만나면 정상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다. 결승까지 최대한 힘을 빼고 가려면 대진운도 따라줘야 한다. 다른 조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심이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이 16일(한국시간) 중국을 잡고 조 1위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16강전까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별리그서 3위를 차지한 팀 중 하나를 만나기 때문이다. 어떤 팀을 만날지 모르지만 사실상 조별리그 수준의 팀을 상대하게 된다.

관건은 그 이후다. 8강부터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싸운다. 16강을 통과하면 E조 1위, D조 2위 맞대결 승자를 만난다. E조 1위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둘 중 하나다. 두 팀이 승점이 6으로 같은데 카타르가 득실차에서 앞서 선두에 올라 있다. 이들은 18일 3차전에서 격돌한다. 1, 2위 결정전으로 한국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매치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 직전 A매치에서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 마냥 쉬운 상대가 아니다. 카타르는 북한을 6-0으로 대파하는 등 화력이 막강하다. 누가 되든 어려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D조 2위는 이란, 혹은 이라크가 된다. 두 팀은 D조에서 1위 자리를 놓고 17일 싸운다. 현재 1위 이란은 비기기만 해도 선두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2위는 이라크가 유력하다. 만에 하나 이란이 패해 순위가 뒤집히면 한국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자칫 결승전급 8강전이 성사될 수 있다. 한국은 최근 이란과의 상대전적서 5전 1무 4패로 부진하기 때문에 이라크가 올라오는 편이 훨씬 낫다.

F조 최종전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득실차에서 앞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두 팀도 17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F조 2위는 B조 2위가 유력한 호주와 16강에서 만난다. 호주는 15일 시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2위 확정에 도전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모두 까다로운 호주를 피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당초 호주가 B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한국과는 4강까지 아예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호주가 요르단에 패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혹시라도 일본이 2위에 머물면 8강서 일본-호주 빅매치가 성사된다. 한국이 4강에 오르면 이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일본과 호주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우즈베키스탄도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지난 11월 한국이 대파한 경험이 있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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