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자신이 마련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의 의회 승인 표결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설득 작업에 돌입한다고 BBC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메이 총리의 연설문 요약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14일 잉글랜드 중부 스토크온트렌트를 찾아 “의회가 브렉시트를 막아서려 한다”며 “국민투표 결과가 이행되지 않으면 민주주의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믿음이 재앙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가능성 보다 의회가 브렉시트 자체를 막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행태를 꼬집을 계획이다.
스토크온트렌트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주민 3분의 2 이상이 브렉시트에 찬성했던 지역이었던 만큼 메이 총리는 이곳에서 합의안 통과에 찬성하는 여론을 하나로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 노동당은 브렉시트안이 부결될 경우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BBC방송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이번 표결에서 메이 총리가 패배할 경우, 즉시 조기 총선 실시를 위한 움직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의회가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오는 3월29일자로 EU를 떠나게 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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