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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맨유 골문 뚫지 못하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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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안타까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자 손흥민이 그를 일으켜세우며 위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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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토트넘을 꺾고 올레 군나르 숄사르 임시 감독 부임 후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 등이 출전했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원톱으로 나오고 앙토니 마르시알,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가 2선 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개인 돌파에 이은 슈팅에 주력했다. 몇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시소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되면서 조직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맨유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전반 44분 역습 찬스에서 래시퍼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 총공세를 펼쳤다. 손흥민이 공격의 중심이었다. 후반 1분 기회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쪽에서 중거리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데헤아의 슈퍼세이브에 번번이 걸렸다. 후반 20분과 후반 41분 알리와 케인이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만들었지만 그때도 데헤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데헤아가 지키는 맨유의 골문을 뚫지 못하고 고개 숙여야 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맨유전에 출전한 손흥민에게 평점 6.78점을 줬다. 선발 출전한 11명 중 5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2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총 44번 공을 잡았고, 패스 성공률은 91.2%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했다. 다만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만큼 이틀 뒤 열릴 중국전 출전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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