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구자철·이용·황인범은 실내 훈련
손흥민, 14일 대표팀 합류 '천군만마'
벤투호 하나되기 |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키르기스스탄전을 끝내고 하루 휴식을 취한 벤투호가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회복훈련에 집중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학교 육상훈련장에서 1시간 30여 분 동안 가벼운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1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중국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키르기스스탄전을 마친 대표팀은 알아인을 떠나 아부다비로 이동한 뒤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고, 이날 회복훈련에 나섰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최종전(한국시간 16일)에서 승리해 최근 중국에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뿐이다.
훈련에 앞서 골키퍼 김승규는 "중국을 이기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야 토너먼트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나고 이동도 수월하다"라며 승리 의지를 전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용(전북), 황인범(대전)을 뺀 17명만 나왔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청용, 구자철, 이용, 황인범은 부상 때문에 빠진 게 아니라 의무팀이 근육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내서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중국전 앞두고 구슬땀 흘리는 벤투호 |
키르기스스탄전에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전북), 정우영(알사드), 김영권(광저우), 홍철(수원),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은 체력 트레이너와 함께 요가 매트 등을 활용해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승현(가시마), 주세종(아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문환(부산), 김진수(전북) 등 키르기스스탄전에 결장하거나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은 러닝 등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썼다.
이들은 골키퍼들과 함께 3대3 미니게임을 펼치면서 경기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햄스트링 부상인 기성영(뉴캐슬), 발가락을 다친 이재성(홀슈타인 킬),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낀 권경원(톈진)은 그라운드 주위를 돌면서 부상 회복에 공을 들였다.
한편, 대표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마침내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 준비에 나선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