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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벤투호'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황의조(27, 감바 오사카)의 득점으로 필리핀을 격파하고도 '뒷맛'은 씁쓸할 듯하다. 주축 선수 셋이 옐로카드를 받으며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한국은 7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황의조가 후반 21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 선제골이 이른 시점 터졌다면, 쉽게 경기를 풀었겠지만 필리핀의 대응이 나쁘지 않았다. 볼을 소유하고 측면 공격을 중시하는 벤투호에 맞서 5-4-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전원이 내려섰고, 측면에 두 줄 수비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이 0-0으로 끝나자 신태용 jtbc해설위원은 "너무 만들기보다는 측면에서 1대 1 능력으로 돌파해서 득점하면 좋겠다. 천천히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플레이 만들면 된다. 경기하면서 컨디션도 올리고 조직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한국 선수들이 급해졌고 거칠어졌다. 상대의 역습에 과도하게 대응하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4분 이용이 상대 역습을 막다가 첫 옐로카드를 받았고, 마찬가지로 후반 6분 정우영이 하비엘 파티뇨를 막다가 팀의 두 번째 옐로카드, 후반 32분 김진수가 공중 볼 경쟁 과정에서 팔을 휘두르면서 팀의 세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1-0으로 경기는 이겼지만, 손실이 큰 경기였다.
경기를 해설하던 김환 jtbc해설위원은 "8강이 끝나야 (옐로카드) 1장이 소멸된다. 그 전에 2장을 받으며 1경기 못 뛴다. 카드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16일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카드 관리가 절실하다. 이용과 정우영은 각자 포지션에서 붙박이 주전이다. 김진수는 왼쪽 주전 풀백 홍철이 부상으로 이탈해 돌아올 때까지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세 선수가 만약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녹아웃 스테이지 8강 상대와 경기에서 뛰지 못한다는 점에서 C조 최약체 필리핀전 옐로카드 3장은 두고두고 아쉬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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