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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류현진, ‘약속의 땅’ 오키나와로…추신수, 오승환도 시즌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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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류현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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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의 짧은 휴가를 마친 빅리거들이 일찌감치 2019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류현진(32ㆍLA 다저스)은 개인 전지훈련 차 7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갔다. 절친한 KIA 투수 윤석민(33), 그리고 올해 전담 트레이너로 고용한 김용일 전 LG 코치와 함께 갔다.

류현진은 지난해 말 귀국 직후부터 잠실구장에서 운동을 시작해 ITP(단계별 투구훈련)까지소화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피칭 훈련을 위해 날씨가 따뜻한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김 코치에 따르면 류현진은 16, 17일께 하프피칭을 실시하고 귀국 전 정상 투구를 한번 할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다저스 구단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인 2월 15일 전까지 공을 던질 수 있는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놓기 위해서다. 류현진은 20일까지 오키나와에 머문 뒤 21일 귀국했다가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는 이미 오승환(36ㆍ콜로라도)이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오키나와로 떠난 그는 이달 16일까지 운동한 뒤 일시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나간다. 지난해 10월 귀국하면서 "KBO리그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던 오승환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KBO리그에서 오승환의 신분은 '삼성 소속 임의탈퇴 선수'다. 복귀하려면 삼성과 계약하거나,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야 한다. 계약상으로도 오승환은 2019시즌까지는 콜로라도 선수다. 따라서 오승환은 1년 더 미국 생활을 한 뒤 2019시즌 종료 후 본격적인 국내 복귀 준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37ㆍ텍사스)도 2주간 짧은 휴식을 끝내고 지난 5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8시즌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 21홈런, 62타점, 83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434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기 56경기에서는 타율 0.217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떠나기 앞서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무척 아쉽지만 2019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라며 "미국에 도착하면 바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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