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반민정 성추행 판결 조덕제 “나는 첫 희생자…또 다른 희생자 막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배우 조덕제가 늦은 새벽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덕제는 7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시험방송을 했다. 야외 라이브 방송을 위한 시험방송이었다. 그는 이날 “새벽에 종종 방송하겠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방송의 주제에 대해 “시민단체 중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닌 시민을 죽이는 단체가 있다. 그런 단체의 첫 희생자가 나 조덕제다. 더 이상 나 같은 희생자가 나오게 하지 않기 위해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조덕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민정 성추행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조덕제TV 캡처


그러면서 “잘못된 세력들. 전에 없던 남혐, 여혐이라는 사회갈등 구조를 양산한 일부 여성단체들을 색출해 없애야한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게 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 카페도 만들었다. 그 누구라도 억울한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반민정이 올린 영상과 다른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반민정이 올린 영상은 캡처본”이라며 “내가 올린 것은 영상을 그대로 올린 것”이라고 했다.

조덕제는 “4분여의 영화 촬영 영상이 있다. 내가 올린 것은 1분 분량의 앞부분과 마지막 부분이다. 나머지 부분은 반민정 측이 성범죄라고 주장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그 영상을 내가 공개하도록 동의해달라고 했지만 답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덕제와 반민정은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성추행 혐의가 불거져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1심에서 조덕제의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 3심에서 유죄를 선고했다. 조덕제는 여기에 불응해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지난 5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아내와 동반 출연했다. 당시 조덕제 아내 정 씨는 “개인적인 배우의 성품이나 인격에 대해서 전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다”며 남편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아울러 정 씨는 “갑자기 실직하게 되어 앞날이 너무 암담하지만 참고 견딜 수밖에 없다”며 반민정 관련 재판 이후 실직하게 된 사실을 알렸다. 여성 커뮤니티인 워마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논란을 야기한 영화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은 최근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카메라 설정이 바스트 샷으로 고정 돼 있어 조덕제의 손이 반민정의 하체에 들어갔는지는 정확하게 보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장 감독은 이어 “정신병자도 아니고 하의에 손을 넣는 추행을 하라고 감독이 있겠냐”며 “난 누구의 편도 아니다. 조덕제, 반민정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말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