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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이제는 실전이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벤투호가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19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한국과 '116위' 필리핀의 맞대결이다. 필리핀은 FIFA 랭킹은 물론이며, 객관적 전력에서도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전 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컵 첫 출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 취해 방심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하루 전 호주가 FIFA 랭킹 109위 요르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구긴 것처럼 말이다.
한국과 필리핀이 마지막으로 맞붙은 경기는 지난 1980년으로,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더욱이 필리핀은 독일 U-20 대표팀 출신의 슈테판 슈뢰크를 비롯해 하비에르 파티뇨, 스테판 팔라, 사토 다이스케 등 이중국적 선수들을 받아들이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앞서 치른 7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필리핀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슈뢰크도 "첫 경기에서는 놀라운 일이 많이 벌어진다. 토너먼트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일을 만들겠다"며 한국과의 1차전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장정을 앞둔 벤투호도 차분하게 필리핀과의 1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1차전에만 집중하고 있다"던 벤투 감독은 "필리핀이 포백과 파이브백을 혼용해 쓰는데, 두 가지 상황에 모두 대비했다.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잘 준비했다"며 먼 곳을 보기보단 눈앞의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3차전부터 합류하는 손흥민의 공백을 어떤 카드로 메울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을 윙백에 두고 변형 스리백을 실험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전인 만큼 필리핀전에서는 '플랜 A'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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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는 황희찬을 비롯해 이재성, 이청용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쓰임 받아온 황희찬이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와 움직임은 필리핀의 밀집 수비를 흔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왼쪽 풀백 자리의 주인공도 눈여겨볼만하다.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홍철과 김진수가 모두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필리핀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벤투호에서 왼쪽 풀백을 전담해온 홍철과 부상 복귀 후 기회를 노리고 있는 김진수, 누가 벤투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을 받게 될 지 주목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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