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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터키 정부가 YPG에 대한 안전을 약속하지 않으면 시리아 북부의 미군 약 2000명의 철수는 없는 것이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볼턴은 오는 8일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YPG를 소탕하기 위해 시리아 북동부를 공격할 것이라고 재차 말해왔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ISIS가 완전히 격퇴됐고 미군이 곧 철수할 것이라고 말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YPG 소탕을 다시 언급한 바 있다.
비판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과 관련, 시리아 북동부 지역 IS 근절에 앞장서온 쿠르드 민병대 YPG에 대한 배반 행위라고 지적한다. 또, 미군 철수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동맹인 러시아, 이란의 영향력을 키우는 셈이라는 비판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동맹국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를 다시 언급하며 "우리는 조속히 철군하겠다고 말한 바 없다"며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진 않았지만 당장은 아닐 것임을 시사했다.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함께 터키 방문에 합류할 볼튼은 시리아 철군 "시간표는 우리가 이행해야 할 정책 결정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볼턴의 발언에 이브라힘 칼린 에르도안 대통령 대변인은 시리아 내 YPG가 테러단체라는 터키의 입장을 강조하며 터키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YPG를 테러집단이자 1980년대 터키에서 반란을 일으킨 쿠르디스탄노동자당과 연계된 군조직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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