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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예천군의회 해외연수중 가이드 바꿔줘 갑질.....피해 현지가이드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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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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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예천군 의회 의원의 해외 연수기간중 가이드를 일방적으로 폭행(본보 1월4일 보도 )하고 음주,소란등으로 국제적 망신을 산 건이 명백히 드러났다.

폭행을 당한 현지가이드 부인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폭행을 고발하기로 결심했다며 일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드러났다.

예천군 의회는 음주, 폭행사실마저도 처음에는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이다 차량 블랙박스 공개주장에 이를 인정했고 가이드를 폭행한 당자자인 박종철 부의장은 폭행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현지 가이드님께 사죄의 말을 전한다"며 "부의장직을 내려놓고 당적 관계는 당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했다.

가이드 부인 A씨가 보낸 메일에 따르면 남편(가이드)이 술에 취한 박 의원을 버스에 가서 쉬라고 하고 의장과 대화 중인 상황에서 박 의원이 갑자기 다가와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해 미간이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후 토론토시 경찰이 출동했고, 가이드는 응급차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이 박의원을 연행하려는 것을 가이드가 간곡히 요청, 무마했다. 일행을 태우고 가던 버스도 박 부의장에 대한 승차를 거부한 것을 가이드가 책임지기로 하고 다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남편이 일방적으로 당한 후 응급차 안에서 보낸 피 흘리는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우리 가족의 연말여행계획은 완전 백지화된 상태였다. 무엇보다 막바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딸애의 고교 마지막 겨울 가족여행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고 했다. 그 날 저녁자리에서 마신 소주가 7병이 문제가 됐다고 했다.

폭행후 박의원은 사과도 없이 오히려 함께 나온 여행사 대표를 압박해 가이드를 바꾸라고 갑질을 했으며 남편은 결국 일정을 끝까지 소화 하지못하고 교체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를 양보하면서 특별히 오시는 귀한 분들이라 생각하고 의전등에 더 신경을 쓰며 일하러 나간 남편이 상한얼굴로 귀가하자 화를 참을 수 없어서 합의와 별개로 세금으로 연수 온 의원들의 갑질과 잘못된 음주태도로 발생한 폭행을 고발하기 위해 글을 보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일부 일부 의원은 12월 21일부터 여자가 있는 술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몇몇 의원은 호텔에서도 문을 열어놓고 술을 마시고 복도로 다니며 소리를 질러 다른 투숙객이 호텔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예천군의회 는 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등 14명이 6100만원의 혈세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간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다니던중 술에취한 박 부의장이 미국에 사는 교표 현지가이드의 얼굴을 가격해 오른쪽 눈썹 위가 찢어지게 하는 폭력을 휘둘러 말썽이 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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