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검사는 4일 페이스북에 “증거기록 일부에 대한 열람 복사가 허가됐다”며 “관련 검사들의 새빨간 허위진술을 본 후 시작된 메스꺼움이 며칠째 가라앉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일부 정치검사를 제외한 대부분 검사는 선량하다 믿고 15년을 살았다”며 “나를 향한 그들의 멸시와 조롱에 그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이 사무친다”고 부연했다.
서지현 검사. 뉴시스 |
서 검사가 열람한 증거기록은 피해자인 자신에게 부당한 인사보복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안 전 검사장의 사건에 관한 것이다. 서 검사의 글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당시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는 과정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서 검사에 대한 인사 과정에 관여한 검사들이 검찰 조사나 재판에서 사실관계를 두고 잘못된 진술을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 전 검사장의 변호인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이 모두 검찰의 공소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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