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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KB손해보험이 극적인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6-24 25-21 15-)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4라운드 들어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을 잡은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를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2를 추가한 6위 KB손해보험은 23점으로 5위 OK저축은행(31점)과의 차이를 8점으로 좁혔다.
1~2세트는 한국전력 경기력이 좋았다.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최홍석, 김인혁이 좌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제 몫을 했으나 황두연이나 손현종 등 다른 공격수들의 주춤하면서 끌려다녔다. 결국 1,2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위기에 빠졌다.
3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은 집중력을 회복했다. 펠리페가 9득점을 기록했고, 손현종도 6득점을 책임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에 나서는 한국전력은 3세트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1~2세트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 결국 듀스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3세트를 잡았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4세트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펠리페의 체력이 저하되지 않았고, 손현종의 경기력도 좋았다. 하현용도 결정적일 때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냈고, 흐름을 이어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부턴 KB손해보험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앞서 나갔고, 펠리페의 서브 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차이를 10-2까지 벌렸다.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 한국전력이 5점 차까지 좁히기는 했지만 KB손해보험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펠리페의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펠리페는 5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4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삼성화재전에서 올린 자신의 V리그 역대 최다득점 기록(42득점)을 경신했다. 서브에이스 하나만 추가하면 트리플 크라운이 가능했으나 하나가 부족해 실패했다. 손현종도 55%의 공격성공률로 18득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김인혁, 최홍석 등이 나란히 20득점씩을 득점을 분담했으나 3세트부터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패한 한국전력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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