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로부터 잔혹한 데이트폭력에 시달렸다는 2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또한 해당 여성의 폭행 사연과 온몸에 피멍이 든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해운대구 한 PC방에서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B씨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가 앞서 접수된 2건의 사건을 경찰청에서 추가로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B씨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폭행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며, A씨의 추가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B씨에 대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신병보호 조치 중이다"면서 "데이트 폭력 사건이어서 자세한 사건 개요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씨 사연이 담긴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서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고 감금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는 A씨에게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고 서울행 KTX에서도 탑승 중에 피해를 봐 승무원과 다른 승객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어 부산의 길거리 한 복판 등에서도 폭행 소동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 B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온몸에 피멍이 든 A씨 모습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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