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5 (수)

[인터뷰] 청하 "'벌써 12시'로 변신…지난 1년 놀라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곡 '벌써 12시'로 돌아온 가수 청하 인터뷰

아시아투데이

청하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를 거쳐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한 가수 청하가 신곡 '벌써 12시'로 2019년을 화려하게 열었다. 2018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청하는 지난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들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벌써 12시'는 3일 오전 8시 기준 벅스 1위, 멜론·지니·엠넷·네이버·소리바다 등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롤러코스터'를 함께 한 블랙아이드필승, 전군과 두 번째로 작업한 곡이다. 매혹적인 플루트 사운드를 시작으로 플러크(Pluck) 사운드, 탄탄한 리듬이 펼쳐지는 중독적인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이다. 그대와 헤어져야 하는 12시가 다가 오지만 서로를 보내주기 싫은 상황을 도발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벌써 12시'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이 아쉽다는 느낌을 담아내려 한 곡이에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담겼는데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아쉬워'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을 녹음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웃음). 하지만 보컬적으로는 그간 했던 곡보다 훨씬 저의 목소리에 가까워요. 또 도발적인 가사이지만 무대에서는 시크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사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의상 콘셉트를 잡고 무대를 만들었어요."

2017년 여름 솔로로 정식 데뷔한 청하는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를 시작으로 2018년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러브 유(Love U)'까지 3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가요계 대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던 만큼 청하에게 2018년은 특별했다.

"'롤러코스터'를 발표한 지 약 1년이 지났어요. 1년이라는 시간 안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죠. 이런 생각은 아이오아이 때부터 했었어요. 사실 '프로듀스 101'을 하기 전까진 아르바이트를 하고 평범한 연습생으로 지냈는데 방송 이후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1년 안에 이렇게 변화된 것이 너무도 신기하면서 이번 '벌써 12시'를 시작으로 어떻게 2019년이 시작될지도 기대되고 설레요."

아시아투데이

아이오아이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로 데뷔한 청하는 본인의 강점으로 '대비'를 꼽았다. 청하는 "무대 위에선 퍼포먼스를 할 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노래를 부를 때는 맑은 목소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데뷔곡인 '와이 돈츄 노'를 발매했을 당시엔 '이게 청하의 목소리구나'라고 놀란 분들이 많아요. 또 '롤러코스터' 때는 제가 해보고 싶은 콘셉트를 했는데 그것 역시 많이들 좋아해주셨어요. 이런저런 모습들을 모두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청하가 데뷔했을 때만 해도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선미가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잡아갔고 그 뒤에도 그룹에서 솔로로 데뷔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청하는 "부담감이 컸지만 이제는 든든하다"고 말했다.

"처음에 솔로로 데뷔한다고 했을 땐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됐어요. 지금은 선미 언니도 그렇고 많은 솔로 아티스트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저 역시 좋아요. 가수를 꿈꾸게 된 어릴 적엔 이효리 선배님이나 보아 선배님을 바라보면서 막연히 '저렇게 되고 싶다'고 느꼈는데, 저는 선배님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던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각자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방향만 잘 잡으면 나만의 길이 생기는 것 같고요. 취준생이나 자신의 꿈을 좇는 분들께도 '어떻게 가도 괜찮다'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청하는 2018년을 보내고 새롭게 2019년을 시작하는 다짐을 밝혔다. 최근 아이유의 데뷔 10주년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받아 무대에 섰던 청하는 본인의 10년 후를 자연스럽게 상상했다고도 전했다.

"2018년의 저에겐 장하고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이유 선배님의 10주년 투어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수 한 명이 10주년을, 여전히 많은 관객과 함께 투어를 한다는 게 사실 굉장히 어렵고 대단한 일이잖아요. 저 역시 그런 멋있는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꼭 만나고 싶고요."

아시아투데이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